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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31 겨울에도 잘 살고 있는 사슴벌레 배즙 먹이기

여름에 가로등 밑에서 주은 넓적 사슴벌레 암컷이다. 이름은 '꽃사슴' 으로 지어 주었다. 암컷이니까 ㅋ 같이 주은 톱사슴벌에는 한달 정도 있다가 죽었는데 , 이 넓적 사슴벌레는 잘 살고 있다. 두번째 다리 끝이 떨어져 나갔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바닥을 촉촉하게 해줘서 건조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 어느날 밤에 사육통 밖으로 나와서 자는 내 목 뒤를 기어 올라오는걸 내가 잠결에 손으로 확 쳤는데 그때 다친것 같다. ㅠㅠ 미안해 . 겨울이 되었는데도 잘 살 고 있다. 하지만 잘 움직이지 않고 그냥 사육통 바닥에 가만히 엎드려 있을때가 많다. 가끔씩 올라와 움직이곤 하는데 그때는 배가 고파서 그런것 같다. 아무래도 겨울이라 동면을 할 지도 모르는데 , 집안이 따뜻해서 그런지 아직은 활동을 한다. 먹이를 자..

2021. 11. 1.

곤충과 동물

두꺼비가 지렁이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 사슴벌레를 산에 놓아주고 집으로 오는 길이었다. 습한 여름 밤이었는데 , 두꺼비 두마리가 길에서 터벅 터벅 걸어다니고 있었다. 뭔가를 찾아 해매이고 있었는데 ... 바닥을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뭔가를 막 주워먹었다. 여름 밤 가로등 밑은 온갖 벌레들이 널려있다. 여기에 두꺼비들이 찾아와 식사를 한다. 두꺼비가 벌레를 주워먹는 장면은 신기하면서도 뭔가 좀 웃기다. 두꺼비의 소박한 표정과 , 터벅터벅 옆짚 아저씨 처럼 걸어다니는 모습이 너무나 우스꽝 스럽다. 그 모습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쳐다보고있는데 , 두꺼비가 뭔가를 포착하고 마구 걸어갔다. 지렁이들이 정말 많았다. 두꺼비는 지렁이를 한마리 두마리 주워먹기 시작했다. 운좋게도 그 모습을 찍을 수 있었다. 비록 화질은 좋지 않지만 너무 신기..

2021. 10. 27.

곤충과 동물

(영상)육상 플라나리아 2종을 발견 했다. 노랑 플라나리아 ,검정 플라나리아

이제 알았다. 육상 플라나리아는 가을 비가 온 후에 많이 나온다. 시원하고 습한 날씨 ,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는 초가을에 나온다. 이번엔 영상을 찍어보았다. 가을이 되면 곤충이나 벌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손전등이 없다. 그래서 가로등 빛에 의존하여 촬영을 했는데 그나마 이정도면 잘 나온것 같다. #육상 플라나리아 2종 - 노란색 , 검정색 *노란 육상플라나리아 늘 궁금했다. 육상 플라나리아의 몸이 얼마나 유연하고 얼마나 늘어나고 얼마나 줄어드는지. 외국 영상을 보면 육상플라나리아가 지렁이를 잡아먹을때 몸을 가로롤 쫙 펴서 지렁이를 감싼 후 녹여 먹는다.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장면 이었다. 라면 면발처럼 가느다란 이 몸이 얼마나 펼쳐질까. 그래서 풀대기로 쿡쿡..

2021. 10. 27.

곤충과 동물

산책로에 사는 너구리를 따라가 보았다

이제 너구리는 일상이다. 너무 자주 본다. 매일 보는건 아니지만 밤에 산책을 나가면 너구리를 보는일이 잦아졌다. 전에 봤던 녀석일 수도 있고 , 아니면 다른 녀석일 수도 있다. 아마도 여기 산책로 풀숲에는 많은 너구리들이 살고 있는것 같다. 주로 이곳은 고양이들이 많았는데 , 이제 너구리가 자리를 잡았으니 고양이들은 어디로 가야하나.. 아마도 너구리와 고양이는 공존이 가능한 것인가? 너구리가 조금 더큰것 같기도 하고 서로 해치지는 않는것 같은데 ... 어떤지 잘 모르겠다. 산책을 하는 도중에 내 뒤에 풀숲에서 너구리가 후다다닥 튀어 나와서 반대편 풀숲으로 들어갔다. 늦은 시간이라 이제는 너구리들의 산책로가 되어 버렸을거다. 참 신기하지.. 모두가 잠든 시간은 너구리들의 시간이고 . 너구리들의 세상은 어떤..

2021. 10. 27.

곤충과 동물

'우리 노랑 침노린재' 큰 침을 가지고 있다

진짜 이 곤충은 태어나서 처음 본 곤충이다.어릴적 꽤 오랫동안 시골에 살았었는데도 한번도 본적이 없는 곤충이다. 되게 특이하게 생긴 외모다. 일반적인 곤충의 모습이 아니다. 설마 내가 이 곤충을 처음 발견한건 아니겠지? 당연히 아니겠지.. ㅋㅋ 설마 내가발견을 했겠나 ㅋㅋ 검색을 해보니 이미 존재하는 곤충이다. 그렇기만 희귀해서 흔히 볼수 있는 곤충은 아니라고 한다. 이름이 '우리 노랑 침 노린재' 라고 나온다. 노랑색인건 딱 보면 아는데 , 침이 있는줄은 몰랐다. 찍은 사진을 자세히 보니 진짜 침이 있다. 굉장히 크고 날카로워서 깜짝 놀랐다. .. 만지지 않길 잘했다. 어떤 곤충이든 정보도 없이 막 만져서는 안되는 것이다. 보통 곤충들은 침이나 턱이 앞으로 돌출되어 있는게 대부분인데 , 이 ' 우리..

2021. 10. 15.

곤충과 동물

210824 습한 밤 민달팽이가 이끼를 먹고 있다. A slug eating moss.

예전에는 민달팽이를 보고싶어도 보지 못했는데 , 이상하게 요즘 민달팽이가 너무 많이 보인다. 원래 이렇게 흔한 동물이었나? 싶을 정도로 말이다. 뭔기 기후에 변화가 생긴건지 흔히 볼 수 없었던 동물이나 곤충들이 창궐하는 모습을 보는게 신기하기도 하고 , 조금은 지구 온난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건 아닌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 어쨌든 민달팽이가 보였기 때문에 나는 민달팽이를 한번 근접촬영 해보았다. ㅋ 오늘은 민달팽이가 널려있다. 너무 많아서 발에 밟히기도 한다. 물컹 . 전에 정말 큰 민달팽이를 본 적이 있는데 , 처음에는 개똥인줄 알았다. 정말 컸다. 뭔가 날씨가 더워질수록 곤충이나 벌레들은 더욱 커지고 번식을 많이 하는것 같다. 집을 달고 다니는 달팽이는 많이 보는데 , 민달팽이는 드물다. 그런데 ..

2021. 10. 15.

곤충과 동물

210830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닌다

며칠전에 너구리를 보았다. 이런곳에 너구리가 있다니 너무 신기했는데. 또 봤다. 그런데 이번엔 혼자가 아니고 새끼가 같이 있었다. 아쉽게도 너구리 새끼의 사진은 찍지 못했다. 어찌나 민감한지 조금만 다가가면 풀숲으로 도망가서 나오지 않는다. 어떤 동물이든 새끼는 겁이 많고 어미는 늘 새끼 주위에서 경계하고 있다. 어미 너구리만 찍었다. 어미는 어느정도 거리를 두면 도망가지 않았다. 사람이 익숙한지 도망가지도 않고 벌레만 주워먹고 있다. 여기 풀숲 근처에는 밤이되면 벌레가 진짜 많다. 귀뚜라미가 정말 많이 있어서 , 너구리들이 그냥 주워먹기만 해도 배가 부를 것이다. 이 너구리는 전에 본 너구리는 아닌것 같다. 그때 그 너구리는 새끼를 데리고 다니지 않았다. 혼자 있었다. 아마도 이 하천을 따라 우거져있는..

2021. 10. 15.

곤충과 동물

210820 두꺼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How long does a toad live?

요즘은 두꺼비가 정말 자주 보인다. 좋은 현상이다. 그 만큼 두꺼비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되었다는 것이겠지. 나무가 많은 도심 속 공원에도 이렇게 큰 두꺼비가 터벅터벅 걸어가고 있다. 이렇게 두꺼비가 걸어다닌다는 것은 주변에 먹을것이 많다는 것이다. 날벌레들이나 지렁이, 민달팽이 등등 두꺼비를 살찌우는 벌레들이 풍부한 무더운 한여름 밤. 이 정도로 성인남자 손바닥 크기만큼 큰 두꺼비는 기본으로 2년이나 3년은 살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두꺼비는 꽤 오래산다. 아니 많이 오래산다. 수명은 30년 정도라고 한다. 살다가 병이나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면 정말 오래산다. 개나 고양이가 15년 남짓 수명인것에 비하면 두꺼비는 정말 오래 사는것이다. 그리고 한 곳에 자리를 잡으면 계속 그곳에 산다. 집을 정..

2021. 10. 15.

곤충과 동물

211002/ 30cm 넘는 육상 플라나리아 (Bipalium adventitium)

작년에 육상 플라나리아를 본적이 있다. 그때 사진을 열심히 찍어놨는데 다 날아갔다. 다시 육상 플라나리아의 사진을 찍고싶어서 산책을 할때마다 유심히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며칠전에 이 희귀한 육상플라나리아를 발견했다. 그것도 바닥에 널려 있었다. 조금 가다보면 또있고 조금 가다보면 또 있고 . 정말 많았다. 이거 이렇게 흔한 녀석들이었나? 생각 해보니 .. 습하고 그늘진 곳에 사는 육상플라나리아가 그 더운 폭염에 보일리가 없지. 오늘은 초가을 선선한 날씨에 비가 와서 습하고 바닥이 축축하게 젖어있다. 이런 날엔 달팽이들이 바닥에 널려있어 가끔 밟히기도 하는데 .. 우지직 하며 달팽이 껍질이 부서지는 느낌이 오면 머리끝까지 소름이 돋았다. 어찌나 달팽이들이 많은지 이걸 일일이 다 피해다니기가 너..

2021. 10. 4.

곤충과 동물

210612 예쁘지만 무서운 포식자 홍단 딱정벌레

홍단 딱정벌레다. 곤충 유튜버들은 이 홍단 딱정벌레를 보면 이쁘다고 하는데 .. 글쌔 .. 내가 봤을땐 이쁜건 모르겠고 그냥 좀 화려하긴 하다. 이렇게 볼링핀 형태로 생긴 딱정벌레들은 바퀴벌레처럼 속도가 빠르고 악취를 풍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호감가는 곤충은 아니다. 게다가 엄청난 육식성이라서 작은 개구리까지 잡아먹는 잔인한 사냥꾼이다. 한마디로 무섭다. 등껍데기에 돌기가 있고 , 자주빛이 나기도하고 구리빛이 나기도하고 , 빛에 따라서는 청록색도 띈다. 그냥 무지개빛 이라고 하면 되겠다 . ㅋ 먼지벌레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꽤 크다 거의 3cm 정도에서 4cm 정도 하는것 같다. 볼링핀 처럼 생긴 몸체, 작은 머리,날카로운 턱 , 먹이를 사냥하면 먹이의 몸에 이 길고 작은 머리를 박아..

2021. 9. 25.

곤충과 동물

210613 등에 노란점 있는 벌레 - 쌍무늬 먼지벌레

여름 밤 산책을 하다보면 흔하게 보이는 벌레가 있다. 흔한가? 음.. 약간 풀숲 같은 곳에서는 흔하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수도 있다. 요즘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흔할수도있다. 등에 노란점이 있어서 귀엽기도 하다 . 하지만 이 작고 귀여워 보이는 곤충은 아주 무서운 곤충이다. 크기는 작지만 이 녀석도 볼링핀 형태의 육식 딱정벌레 종류이다. 바로 악명높은 먼지벌레이기 때문이다. 이름이 '쌍무늬 먼지벌레' 라고 나오는데.. 이게 정확한건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이름이 여러가지로 검색이 된다. 한국은 곤충같은 자연쪽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 아무튼, 쌍무늬 먼지벌레 인것 같다. 언젠가 먼지벌레 중에 진짜 무서운걸 봤는데 .. '폭탄 먼지벌레' 였다. 건드리니까 치익 ..

2021. 9. 24.

곤충과 동물

210909 귀뚜라미는 바퀴벌레와 비슷한 느낌이 난다.

귀뚜라미는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다. ( 맞나? ㅋㅋ ) 오늘 내가 귀뚜라미의 실체를 낱낱이 밝힌다. 귀뚜라미 소리는 주변에서 흔하게 들을 수 있고 아주 정감있어서 , 누구에게나 귀뚜라미의 이미지는 좋게 각인되어 있을 것이다. 나도 귀뚜라미 소리를 좋아해서 자주 녹음도 한다. 하지만 귀뚜라미를 직접 본다면? 작은 귀뚜라미 말고 엄청 큰 귀뚜라미를 본적이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특히 도시에서만 살아본 사람은 더 더욱 . 이 귀뚜라미는 되게 큰 건 아니지만 꽤 크다고 할 수 있다. 멀리서 찍은거라 요정도 . 점점 가까워 지니 윤곽이 드러나는 귀뚜라미. 생김세가 조금씩 보인다. 머리를 보면 메뚜기나 방아깨비와는 다른 느낌이다. 뭔가 손으로 잡기에는 거부감이 든다. 방아깨비는 손으로 잡겠는데 ..

2021. 9. 23.

211031 겨울에도 잘 살고 있는 사슴벌레 배즙 먹이기

두꺼비가 지렁이를 잡아먹고 있습니다

(영상)육상 플라나리아 2종을 발견 했다. 노랑 플라나리아 ,검정 플라나리아

산책로에 사는 너구리를 따라가 보았다

'우리 노랑 침노린재' 큰 침을 가지고 있다

210824 습한 밤 민달팽이가 이끼를 먹고 있다. A slug eating moss.

210830 너구리가 새끼를 데리고 다닌다

210820 두꺼비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How long does a toad live?

211002/ 30cm 넘는 육상 플라나리아 (Bipalium adventitium)

210612 예쁘지만 무서운 포식자 홍단 딱정벌레

210613 등에 노란점 있는 벌레 - 쌍무늬 먼지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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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002/ 30cm 넘는 육상 플라나리아 (Bipalium adventitium)

210612 예쁘지만 무서운 포식자 홍단 딱정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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