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2 예쁘지만 무서운 포식자 홍단 딱정벌레

홍단 딱정벌레다.
곤충 유튜버들은 이 홍단 딱정벌레를 보면 이쁘다고 하는데 .. 글쌔 .. 내가 봤을땐 이쁜건 모르겠고 그냥 좀 화려하긴 하다.

이렇게 볼링핀 형태로 생긴 딱정벌레들은 바퀴벌레처럼 속도가 빠르고 악취를 풍기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 호감가는 곤충은 아니다. 게다가 엄청난 육식성이라서 작은 개구리까지 잡아먹는 잔인한 사냥꾼이다.

한마디로 무섭다. 

등껍데기에 돌기가 있고 , 자주빛이 나기도하고 구리빛이 나기도하고 , 빛에 따라서는 청록색도 띈다. 그냥 무지개빛 이라고 하면 되겠다 . ㅋ

 

약간 보라빛 일때가 제일  색이 좋다. 

먼지벌레와 비슷한 외형을 가지고 있다.
크기도 꽤 크다 거의 3cm 정도에서 4cm 정도 하는것 같다.

날렵해 보이는 다리 굉장히 빠르게 움직일것 같다. 실제로도 엄청 빠르다 

볼링핀 처럼 생긴 몸체, 작은 머리,날카로운 턱 , 먹이를 사냥하면 먹이의 몸에 이 길고 작은 머리를 박아넣고 칼같은 턱으로 살점을 파먹는다. 끔찍하지 ..

엄청난 포식성을 가지고 있어서 , 먹을 수 있는 건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주로 달팽이와 개구리 같은 점액질이 있는 작은 동물들을 아주 좋아한다.

 

특히 곤충의 체액 냄새에 아주 민감한것 같다.
어릴적 홍단 딱정벌레 두마리를 한 상자에 넣어 둔적이 있는데 , 둘 중 한녀석이 상처가 났는지 배 부분에서 체액을 조금씩 흘리고 있었다.

그러자 남은 한마리가 바로 달려들어 상처 부위를 뜯어먹기 시작했다. 상처부분에 머리를 박아 넣고는 속까지 막 파먹었다. 어찌나 끔찍했는지 무서워서 바로 풀숲으로 던져버렸다.

그런데 땅바닥에 떨어져서도 계속 파먹고 있었다 . ㄷㄷ
동족인데도 자비란 없었다. 동족이라도 다친 녀석은 바로 공격해서 잡아먹는다.

이런 먹성 때문에 , 집에서 사육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뭔가를 잡아먹는 모습을 좋아하나보다. 난 잔인하고 징그러워서 별로던데 ..

홍단 딱정벌레는 만지면 고약한 냄새가 난다고 한다.
만져보지 않아서 어떤 냄새인지는 모르겠다.
이런 종류의 딱정벌레나 먼지벌레들은 거의 악취를 풍기기 때문에 손으로 만지면 안된다.

사실 곤충들은 악취를 풍기는게 대부분이다 냄새 안나고 채식만 하는 온순한 곤충은 드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