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830 /산개구리의 놀라운 위장술

산책 도중 길에서 개구리가 앉아 있는게 보였다.
그래서 가까이 갔더니 이 개구리가 바닥에 납작하게 엎드려 버리는 거다.

이 개구리가 왜 이러고 있는걸까? 

이보세요 개구리씨?  지금 왜 그러고 있는거죠?  라고 물어봐도 넙죽 엎드려서 큰절을 하고 있다. 

아이구 길에서 왜 이러세요. 저 그렇게 절 받을만큼 대단한 사람 아니에요. 

안보인다고 해 줄게

보통의 개구리들은 폴짝 뛰어 도망가느라 바쁜데 이 개
구리는 특이하게도 바닥에 엎드려서 움직이지 않았다.

 

납작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생긴게 약간 산개구리 처럼 생겼는데.. 이런데 산개구리가 있을리가 .... 있나 ??
흠 ..
길바닥 색깔은 짙은 갈색인데 지금 가로등 색갈도 노란 색 가로등이라 바닥도 개구리도 다 누렇게 보인다.

개구리도 누런 색인가 보다. 실제로 산개구리는 누런색이다 . 산개구리가 맞다면 누런색이 맞다.

등이 튀어 나왔숴

 

곱등이야 ?

신기하네 도망도 안가고 누워서 뭐하는 건지 ㅋㅋ
뒷모습이 우스꽝 스럽다 ㅋㅋ

 

등 튀어 나왔어 더 엎드려

눈은 딱 뜨고 있네

이 개구리는 지금 자기 모습이 안보일 거라고 생각을 하는것 같다. 바닥 색깔과 비슷해서 안보리는 줄 아나 .. ㅋ

어우 안보인다 야 ㅋ

정말 이러고 계속 안움직여서 만져볼까 했는데 , 만지면 도망갈거 같아서 안만졌다. 개구리는 뛸때 오줌을 싸는 습성이 있어서 만지면 오줌을 갈기며 뛰면 .. 손에 묻을수도 있다.

완벽하게 은폐 성공했숴

손을 옆에 가져가도 꼼짝을 안한다 ㅋㅋ
진짜 자기가 완벽하게 안보인다고 생각하나보다.
귀엽네 .

투명 개구리

크기는 요만하다 . 나는 남자 손 치고는 큰 편은 아니다. 이 개구리는 작은 청개구리 보다는 살짝 큰 편이지만 산개구리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작다.

어떤 종의 개구리인지 도무지 모르겠다.

늪개구리는 아니다 .
늪개구리는 진짜 못생겼거든 .
늪개구리는 무섭고 징그럽고 냄새나게 생겼다.
이 개구리는 어떤 개구리인가 ~

혹시 이 개구리가 어떤 종인지 아는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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