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개구리/한국에서 가장 못생긴 개구리

처음 봤을땐 개똥인줄 알았다.
오 노 ! 개똥 💩

이 곳은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람이 개똥을 치우지 않고 가는 경우가 많다.  두리번 두리번 주변에 누가 있나 살피다 똥을 그냥 둔채 가버린다. 

개똥처럼 생긴 개구리

그러다 조금 자세히 봤을땐 작은 두꺼비 인줄 알았다.
더더 자세히 보니 두꺼비가 아니었다. 개구리다.

못생긴 개구리

나는 이 개구리를 알고 있다.
여름에 강으로 휴가를 가면 물속에서 자주 보이던 개구리다.

이 개구리는 옴개구리 이다. 내가 아는 개구리 중에는 가장 못생기고 혐오스럽게 생긴 개구리이다.

똥인지 구분 안가는 개구리

다슬기를 잡으려고 강바닥의 돌을 뒤집다가 이 개구리가 나오면 너무 놀라곤 했다. 보시다시피 비주얼이 개똥이기 때문에 ..

늪개구리 너무 못생겼다

개구리는 연못처럼 고인물에 사는 개구리가 있고 강물처럼 흐르는 물에 사는 개구리가 있다.
이 개구리는 흐르는 물에 사는 개구리다. 주로 강에 산다.

이끼가 껴 있는 강바닥의 돌과 아주 비슷해서 구분이 잘 안간다. 그래서 돌인줄 알았던 개구리가 갑자기 꿈틀대며 움직이면 정말 심장이 덜컹한다.

늪개구리

산책로 옆에 하천이 흐른다. 이 하천에 사는 개구리 인가보다.
가로등 불빛을 보고 밖으로 나온것 같다.
어떻게 보면 가로등은 곤충과 작은 동물의 무덤이다.
빛 공해 때문에 동물들이 많이 죽는다.
바닷가 때로 몰려와 죽는 물고기들도 빛공해 때문에 죽는 거라고 한다.

빛은 생물들을 빠져들게 하는 효과가 있는것 같다.
밤은 어두워야 정상인 것이다.

늪개구리

그건 그렇고 ..
나는 이 개구리를 굉장히 싫어한다.
왜냐하면 이 생긴것좀 봐... 겁나게 징그럽게 생겼다.
똥색인데 오톨도톨 돌기들이 있고 ,물기 때문에 윤기가 있다.
멀리서 보면 개똥 같다. 방금 싸놓은 따끈따끈한 개똥.. ㄷ ㄷ

게다가 옴개구리는 독이 있다.

몸에 있는 돌기에 독이 있어서 만지면 독액이 나오게 된다. 

만지면 안된다. 

너무 극혐적으로 생겨서 사진찍기가 힘들었다. ㅋㅋ
두꺼비는 귀여운데 ,이 녀석은 정말 오래 보기 힘들정도다.
우리 다시는 보지말자. ㄷㄷ
마주치면 또 사진은 찍겠지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