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13 등에 노란점 있는 벌레 - 쌍무늬 먼지벌레

여름 밤 산책을 하다보면 흔하게 보이는 벌레가 있다.
흔한가? 음..

약간 풀숲 같은 곳에서는 흔하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들수도 있다.
요즘은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흔할수도있다.

등에 노란점이 있어서 귀엽기도 하다 .
하지만 이 작고 귀여워 보이는 곤충은 아주 무서운 곤충이다.

쌍무늬 먼지벌레

크기는 작지만 이 녀석도 볼링핀 형태의 육식 딱정벌레 종류이다.

 

쌍무늬 먼지벌레

바로 악명높은 먼지벌레이기 때문이다.
이름이 '쌍무늬 먼지벌레' 라고 나오는데..
이게 정확한건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이름이 여러가지로 검색이 된다.
한국은 곤충같은 자연쪽에는 관심있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제대로 된 정보가 없다.

아무튼, 쌍무늬 먼지벌레 인것 같다.

언젠가 먼지벌레 중에 진짜 무서운걸 봤는데 ..
'폭탄 먼지벌레' 였다.

건드리니까 치익 ~ 소리가 나면서 꽁무니에서 액체가 뿜어져 나오는데 연기도 피어오른다. 고약한 냄새는 덤이다.

이 액체는 독성이 강해서 피부에 닿으면 굉장히 뜨겁고 화상을 입을 정도라고 한다.

눈에 맞으면 위험하니 절대로 얼굴 쪽으로 들어올리거나 만지면 안된다.

여러 종류의 먼지벌레가 있지만 , 이 쌍무늬 먼지벌레도 그 중의 하나다.

쌍무늬 먼지벌레

쌍무늬 먼지벌레는 크기가 작아서 위협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

무서운 점은 이름에 걸맞는 달리기 속도이다.
얼마나 속도가 빠른지 걸어다닐때 먼지를 일으키며 걷는다고 하여 이름이 '먼지벌레' 라고 한다.

정말 속도가 빨라서 사진찍기가 힘들정도다.

먼지벌레들은 다 육식곤충이다.
이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 사냥을 하기 때문에 곤충계에서는 무서운 존재이다.

큰 녀석들은 개구리같은 양서류의 천적일 정도로 개구리가 아무리 멀리 뛰어서 도망가도 빠르게 따라가 사냥한다.

'쌍무늬 먼지벌레'는 크기가 작은 만큼 자기 덩치와 비슷하거나 조금 큰 먹이를 사냥할 것이다.

 

쌍무늬 먼지벌레

'쌍무늬 먼지벌레'는 빛깔이 화려하다.
각도에 따라 색이 여러가지로 빛나지만 주로 위의 사진처럼 머리와 가슴은 자주색으로 보이고 등은 약간 녹색빛깔도 나는 검은 등이다. 노란점이 포인트다.

판매를 하고 있는 걸 보니 , 키우는 사람도 있나보다.
1500원 ㅋㅋ 1500원이 막 먼지를 일으키며 기어다니는 ..

곤충 키우기로 인기가 많은게 육식곤충이다.
대표적인게 거미,지네 등인데 고가의 곤충이고 위험해서 흔하게는 여치나 사마귀를 키우는 분들도 많다.

그리고 먼지벌레도 많이들 키우나보다. 먼지벌레가 먹성이 아주 좋거든 . 고기 냄새를 맡으면 정신을 못차리고 달려든다.

그런 사냥모습과 게걸스럽게 산채로 뜯어먹는 모습을 즐기나보다. 난 별로..

손전등 불빛에 화려하게 빛나는 쌍무늬 먼지벌레

색이 진짜 화려하다. 반짝반짝 거리는게 이쁘긴하네.
하지만 난 집에서 키우고 싶지는 않다.

육식곤충은 무서워.

집에서 키우기 딱 좋은 곤충은 사슴벌레이다.
물리면 아프지만 ,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만 먹기때문에 온순하고 행동이 귀여워서 매력터진다.

결론은 '쌍무늬 먼지벌레' 는 노란점이 두개있고 작고 귀엽지만 육식을 하는 무서운 곤충이라는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