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육상 플라나리아 2종을 발견 했다. 노랑 플라나리아 ,검정 플라나리아

이제 알았다. 육상 플라나리아는 가을 비가 온 후에 많이 나온다.
시원하고 습한 날씨 , 그렇다고 너무 춥지도 않는 초가을에 나온다.

이번엔 영상을 찍어보았다. 가을이 되면 곤충이나 벌레가 거의 없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생각을 하지 않고 다니기 때문에 손전등이 없다.
그래서 가로등 빛에 의존하여 촬영을 했는데 그나마 이정도면 잘 나온것 같다.

#육상 플라나리아 2종 - 노란색 , 검정색

 

굵기가 변하는 육상 플라나리아

*노란 육상플라나리아
늘 궁금했다. 육상 플라나리아의 몸이 얼마나 유연하고 얼마나 늘어나고 얼마나 줄어드는지.
외국 영상을 보면 육상플라나리아가 지렁이를 잡아먹을때 몸을 가로롤 쫙 펴서 지렁이를 감싼 후 녹여 먹는다.
끔찍하고 공포스러운 장면 이었다.
라면 면발처럼 가느다란 이 몸이 얼마나 펼쳐질까. 그래서 풀대기로 쿡쿡 건드려 보았다.
우와 그랬더니 . 진짜로 몸이 두배 세배까지 옆으로 펼쳐졌다. 엄청나다. 거의 우주괴물 수준이다.

머리를 건드리니까 3분의1 길이 정도로 쪼그라 들었다. 완전 액체구만 ..
몸의 유연성이 거의 거머리와 비슷하다. 거대한 거머리도 50cm까지 길어졌다가 순식간에 10cm 수준으로 줄어든다.
육상 플라나리아도 거머리와 비슷한 수준의 유연성과 탄성을 가진것 같다.

검정색 육상 플라나리아

*검정색 플라나리아
놀라운 발견 . 나로서는 놀라운 발견이다. 이 검정색 플라나리아는 처음 보는 종류다.
아까 본 노란색 보다 더 굵고 강해 보인다. 움직임도 더 빠르다.
몸길이는 짧았지만 머리가 훨씬 크고 몸동도 뭔가 질기고 강해보인다. 그리고 포스가 있다.

육상 플라나리아 2종

노란색 종은 몸에 하나의 줄 무늬가 있는데 , 이 녀석은 3개의 줄무늬가 있다.
이렇게 작고 간단하게 생긴 연체동물이 이런 무늬까지 있다는건 뭔가 .. 어떤 고등적인 신체능력도 있는것인가..

노란녀석과 검은 녀석 , 둘다 이렇게 정신없이 길을 돌아다니는 이유는 지렁이와 달팽이를 잡아먹기 위해서다.
주변에 지렁이도 굉장히 많이 보이고 , 달팽이와 민달팽이도 널려있다. 모두 육상플라나리아의 먹이가 된다.

211002/ 30cm 넘는 육상 플라나리아 (Bipalium adventit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