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마와 초소형 메뚜기(모메뚜기)의 대치 상황

산책 중에 야생의 한 장면을 목격했다.
육식 곤충인 그리마와 초소형 메뚜기인 모메뚜기가 마주쳤다.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더니.. ;;

그리마는 멈췄는데 메뚜기가 겁도 없이 전진을 했다.

 

그리마 vs 메뚜기

그리마는 큰 바퀴벌레도 잡아먹는다. 바퀴벌레의 알까지 다 먹어치우기 때문에 사람에게는 좋은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생긴건 혐오스럽지만 해충을 많이 잡아 먹는 이로운 곤충이라고 한다.
메뚜기 정도는 그냥 잡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작고 귀여운 모메뚜기

모메뚜기는 메뚜기 종에 가장 작은 종이다.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작은지 가늠할 수 있다.
정말 작고 귀엽다.

 

모메뚜기

긴장감이 느껴지는 대치상황.
그런데 그리마가 도망갔다.

모메뚜기는 지가 무서워서 도망간 줄 알고 자신감에 넘쳤다.
손에 올려놓자 카메라에 박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마도 이겼는데 카메라쯤은 박치기로 끝낼 수 있다는 거지.
박치기를 계속 하던 모메뚜기는 마지막 박치기를 조준을 잘못해서 그만 발사되고 말았다는 아름답고도 슬픈 이야기..

 

그리마와 모메뚜기

 

모메뚜기

메뚜기중에 가장 작은 종은 '모메뚜기' , '좁쌀 메뚜기'가 있다.
이번에 본것은 모메뚜기
예전에 좁쌀메뚜기도 본 적은 있다.

모메뚜기는 색깔이 누런색이고 작은 무늬가 있지만 , 좁쌀 메뚜기는 검은색에 윤기가 있어서 더 세련되어 보인다.
하지만 모메뚜기가 더 귀여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