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쟁이는 가까이서 보면 멋있다

징검다리를 건너다가 개구리밥을 발견했습니다. 개구리밥은 아주 귀엽고 작은 수초예요. 개구리밥을 건져가서 작은 컵에 담아서 책상 위에 올려놓고 키우면 재미있어요. 볼 때마다 귀엽기도 하고요.
그래서 개구리밥을 가져가볼까 했는데 , 담아갈 곳이 없어서 그냥 두었어요.

개구리밥 붙잡고 있는 소금쟁이

 

근데 개구리밥 옆에 소금쟁이가 있는 게 아니겠어요!! 소금쟁이는 멀리 서는 봤는데 가까이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가까이서 본 소금쟁이는 의외로 굉장히 멋지게 생겼더군요.

물살에 떠내려 가지 않으려고 개구리밥을 붙잡고 있는게 귀엽습니다.

 

개구리밥과 소금쟁이

의외로 작은 곤충들이 멋진 곤충이 많습니다. 작은 곤충은 근접 촬영을 해야 그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소금쟁이도 가까이서 보니 정말 멋지네요.
스타워즈에 보면 엑스윙(X-wing) 이라는 전투기가 나오는데 그 전투기처럼 생겼어요.
메카닉 느낌이 강하게 나는 소금쟁이 .

하지만 소금쟁이는 포식자 입니다. 작은 곤충들을 잡아서 체액을 쪽쪽 빨아먹습니다.
수서 곤충들 중에는 입에있는 침으로 체액을 빨아먹고 사는 종이 많은 것 같아요.
먹이에 침을 꽂아넣고 내장을 녹이는 액체를 먼저 주입한 다음 녹으면 쪼옥쪼옥 빨아먹는 거죠.
그래서 물리면 굉장히 통증이 심하다고 합니다.
소금쟁이는 너무 작아서 물지는 못할거 같지만 만지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좀 겁쟁이라서요. ㅋㅋ

소금쟁이는 가까이서 보면 멋지다

 

소금쟁이는 개구리밥을 잡고 조금 쉬더니 , 우주로 날아갔습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