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20 톱사슴벌레를 참나무 숲에 놓아주었다

오늘 또 사슴벌레를 주웠다.
톱사슴벌레 암컷인데 너무 작다.
애벌레 시절에 밥을 많이 안먹었나 보다.

유전 일수도 있고 , 애벌레 시절에 영양상태가 부족하면 번데기가 작게 만들어지고 성충도 작다고 한다. 암컷은 원래도 작은데 더 작으니 사슴벌레 같지가 않다. 그냥 작은 풍뎅이 인줄 알았다. 

손가락 위에 올려 놓은 톱사슴벌레 암컷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 ... 더 작나 ?
암컷은 원래 작기도 한데 이 녀석은 너무 작다.
처음엔 너무 작아서 그냥 흔한 딱정벌레 인줄 알았다.
자세히 보니 톱사슴벌레 암컷이네 ..

이 녀석은 데리고 가서 참나무 숲에 놓아 줄 것이다.

며칠전에 참나무가 많은 숲을 발견했거든 .
거기다 놔주면 죽지않고 잘 살수 있을거야.

집에 데려가기엔 너무 작고 , 이미 집에는 암컷 두마리가 있다. 엄청 큰 수컷을 발견하면 집에 데려가고 싶다.

참나무에 앉아있는 톱사슴벌레 암컷

참나무 위의 톱사슴벌레 암컷

근처에 참나무 숲을 발견했는데 , 크고 높은 참나무들이 많이 있다. 여긴 산 입구에서 조금 올라온 곳인데 더 들어가기엔 밤이라 무섭다. 사실 여기도 무서워 .

역시 사슴벌에는 참나무에 붙어 있어야 그림이 나오네.
잘 살아라 .

나무위로 기어 올라가는 톱사슴벌레 암컷

작디 작은 톱사슴벌레 암컷은 그렇게 나무 위로 올라갔다.

시간이 나면 , 참나무가 많은 저 산위 까지 올라가서 사슴벌레 채집을 해볼 예정이다.

밤에 혼자 채집을 가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무리다.
밤에는 귀신 나온다. 밤에 혼자 산에가면 귀신이 뒤를 졸졸 따라 다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