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0 나무를 죽이는 유리 알락하늘소

화려한 하늘소를 발견했다. 더듬이와 다리의 마디마다 파란색 조금씩 들어가 있다.

등에는 하얀 점이 찍혀있다. 이렇게 화려하고 이쁜 색을 띄었다는건 독이 있다던가 악취를 풍긴다던가 둘중에 하나다. 

이런 하늘소는 본적이 없다. 어릴적 시골에 살아서 진짜 희귀하거나 외래종이 아니면 모르는 곤충이 거의 없는데 이 하늘소는 진짜 처음 본다. 

혹시 외래종인가? 

유리알락하늘소

검색해보니 유리알락하늘소 라고 한다. 예상대로 외래종이다. 

또 어디 나라에서 들어온걸까? 

외래종은 거의 유해종이 많다. 

광택이 있는 검은 바탕에 등에는 하얀 점이 여러개 있다. 그리고 다리와 더듬이에 파란색이 살짝 보인다.

하늘소는 종류가 많은데 만질 수 있는 하늘소가 있고 만지면 냄새가 나는 종이 있다.
알락 하늘소는 냄새가 난다.

손으로 잡아서 보았는데 나중에 보니 손에 무슨 액체가 묻어 있었다. 가슴 부분을 잡고 있었는데 몸에서 냄새나는 액체가 나와 손에 묻었다.

고약한 냄새라기 보다는 약간 플라스틱 타는 냄새 비슷하다. 오래 냄새를 맡으면 머리가 아플것같은 냄새다.

화려한 색을 띄는 곤충은 무기를 품고 있다. 독이나 악취 등등.. 그래서 만지면 안된다.

다음부터는 핀셋을 가지고 다녀야 겠다.

알락하늘소는 사슴벌레처럼 매력적인 곤충은 아닌것 같다.

 좋은 곤충은 아니었다 . 중국에서 넘어온 외래종이고 ,나무를 무자비하게 죽게 만든다고 한다. 살아있는 나무를 파먹고 구멍을 내며 그 안에 알을낳는다. 애벌레는 나무속을 파 먹으며 여기저기 구멍을 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결국 나무가 죽고 마는 것이다. 중국산은 다 이따위냐 진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에 안드는 중국이다. 에라이 중국놈들 이 치팔러마 ~

나무가 모여 이루는 숲은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를 만들어 우리가 숨쉬게 하고 지구온난화도 막아준다.

미리 알았더라면 살며시 즈려 밟았을 텐데 .. 알락하늘소는 밟아야 하는 것 !!

*이 유리 알락하늘소를 보신다면 살며시 즈려밟고난 뒤 사정없이 비벼주세요.

유리알락 하늘소를 저 세상으로 보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