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711 사슴벌레 키우기시작

산책을 하다 사슴벌레를 만났다.
주로 암컷이 자주 보인다.
이 녀석은 몸에 광택이 별로 없고 흙이 묻어 있는 것으로 보아, 올해 태어난 사슴벌레는 아닌것 같다.

귀여운 암컷 사슴벌레

전에 톱사슴벌레 수컷을 본 후로는 수컷 사슴벌레는 본 적이 없다.
한번 보고싶은데 .. 아무래도 수컷 사슴벌레를 보려면 직접 산으로 가야할것 같다.

손에 올려 놓으면 사슴벌레의 매력이 느껴진다

 

사슴벌레 암컷

 

보통은 사진을 찍고 그냥 보내주는데 이번엔 데리고 왔다.
왜냐하면 저번에 수컷 톱사슴벌레와 암컷 넙적사슴벌레가 잘 갔는지 놓아준 나무로 가봤는데 그 아래에 다 죽어있었다. 한번 날아오면 살던 곳으로 다시 가지를 못하고 죽는 경우가 많은거 같다.

가로등이 밤을 밝혀 주지만 곤충들에게는 죽음의 빛이 되는것 같다.
그래서 이번엔 그냥 집으로 데리고 왔다.
사육장도 없고 갑자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작은 통에다 휴지를 살짝 적셔서 깔아주고 넣어놨다.

일단 내일은 과일이나 설탕물을 먹이로 주고 , 사슴벌레 먹이인 젤리를 주문해야겠다.

근데 굳이 곤충젤리를 구입해 먹여야 할까? 어릴때 사슴벌레를 진짜 많이 키웠었는데.

설탕물만 줘도 1년 심지에 2년 이상도 키웠던거 같은데 .. 가끔 과일을 주긴했지만 ..

젤리는 가끔 사서 먹여도 될거같긴 하다.

얼마나 오래 살아줄 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