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작은 청개구리 본적 있나요? 너무 작은 꼬마 청개구리

정말 작은 청개구리를 발견했다.
밤벌레 소리를 들으러 조용한 곳으로 왔다. 여기는 옆에 논이 있고 , 산골짜기도 있는 곳이다.
골짜기 물소리도 들리고 밤벌레 소리도 아주 크게 들리고, 개구리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특별한 곳이다.

귀여운 청개구리

역시 논 옆이라 그런지 개구리가 있었다. 청개구리였다.
그런데 내가 깜짝 놀란것은 , 이 청개구리가 너무 작다는 것이다.
작은 동전 보다도 훨씬 작았다. 손에 올려놓은 모습을 보면 얼마나 작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손가락 한마디 보다도 작다.

꼬마 청개구리

보통 청개구리가 작기는 한데 ... 얘는 너무 작아도 너무 작다. 이렇게 작은 청개구리는 처음 본다.
아직 어린 꼬마 청개구리 인가보다. 아니면 원래 작은 종의 청개구리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작고 귀여워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한참을 손에 올려놓고 놀았다.
이렇게 귀여운 개구리가 있었다니 ㅎㅎ

작은 청개구리와 큰 청개구리

꼬마 청개구리를 따라가봤는데 , 참개구리도 만나고 , 큰 청개구리도 만났다. ㅋㅋ 여기는 개구리 나라다.
역시 논 옆이라 개구리가 많다.

오늘은 잠시 비가 그쳤지만 , 요즘 계속 폭우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에 길도 다 젖어 있어서 개구리가 다니기 딱 좋다.

얼굴에 하루살이 붙은 청개구리

좀 데리고 놀다가 보내 주려고 하니까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사실 청개구리는 생태계에서 최약체 동물이다. 너무나도 작고 약해서 늘 잡아먹히는 대상이다. 심지어 곤충들에게도 먹잇감이 된다. 다석 미나에게도 잡아먹히고 , 먼지벌레가 최고로 좋아하는 먹이가 개구리다. 청개구리는 심지어 사마귀에게도 잡아 먹힐 때가 있다. 너무 작고 약해서 그런 건데 , 이 녀석은 더 작아서 걱정이다.

풀입 위의 청개구리

풀잎 위에 올려줬지만 , 불안하네 ...잡아 먹히지 말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요즘 애완 개구리로 해외에서 수입한 개구리를 많이 키우던데 , 한국 청개구리도 이렇게 귀여우니까 청개구리를 키워보는 게 어떨까? 작은 밀웜을 주면 아주 잘 먹는다고 한다.비 온 후 논 근처에 가면 청개구리를 만날 수 있다. 단, 잘 키울 수 있는 분만 키우길 !! ^^

그러면 귀여운 청개구리와 은은한 밤벌레 소리를 감상해 보도록 하자.

청개구리의 엄청난 귀여움

 

청개구리 키우면 수컷은 집에서도 운다. 소리 엄청 크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