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커니 개미 쳐다보기

산책을 하다보니 길 가에 큰 개미 구멍이 보였다. 개미들이 열심히 굴을 파고 있었다.
늦은 밤 개미들은 열심히 일을하네 ..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는 개미.
나는 쪼그리고 앉아 개미를 쳐다보았다.

우두커니 개미 쳐다보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나는 아직도 쪼그리고 앉아서 개미를 쳐다보고 있었다.
우와 .. 이거 계속 쳐다보게 되네 ..
개미들이 입에 흙덩이를 물고 계속 나르고 있는데 , 이 모습이 뭐가 그렇게 신기한건지 나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고 있다.
개미들이 열심히 일하는 모습에 정신이 팔려 계속 쳐다보고 있다.
오묘한 매력이 있네.
마치 불멍을 때리는 느낌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이것은 바로 개미멍 !!

개미멍!!
아하 ~ 이래서 집에서 개미를 키우는 사람들이 있는 거구만?!
밖에 안나가고 집에서 편하게 개미멍을 때리겠다는 거지 ~

우두커니 개미 쳐다보기

나도 개미를 한번 키워볼까나.. 어릴때는 개미를 키워본 적도 있다.
유리병에 개미를 담아서 책상위에 올려놓고 매일 쳐다봤던거 같다. 과자 부스러기 같은거 주고 .

나는 한참을 쪼그리고 앉아서 개미를 쳐다봤다.
이따금씩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갔고 , 나는 쪼그리고 앉아서 개미들의 막노동 현장을 계속 쳐댜봤다.

그런데 중간에 누가 막 소리를 질렸다. 아~~악 !! 아~~~악 ~~
뭐지?? 하고 자세히 들어보니 건너편 산에서 들리는 소리였다.
고라니였다. 고라니가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
고라니 울음 소리는 언제 들어도 소름돋는다.
화난 사람이 괴성 지르는 소리다. 캬 ~너무 매력있다.

한참을 개미에게 정신이 팔려있던 나는 고라니가 소리를 치자 그제서야 정신을 차렸다.
밤이 늦었다. 집으로 가야지. ㅋ

개미 ... 매력이 있네 . 진짜 한번 키워볼까 ~
개미를 키운다면 일반 곰개미 말고 , 짱구 개미를 키우고 싶다.
곰개미는 밖에 나가면 흔하게 보인다. 크고 빠르다. 곤충도 먹고 과자부스러기도 먹고 여러가지를 먹는다.

짱구개미는 흔하지 않다. 시골 같은데 가야 있을거다.
짱구 개미는 곰개미 보다는 조금 작고 , 느릿느릿 걸어다닌다.
작은 쌀알같은 곡식을 먹이로 먹는다.

짱구 개미를 발견하게 된다면 한번 키워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