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알락 하늘소를 저 세상으로 보내 주었다

산책하다가 유리알락 하늘소를 발견했다. 유명 유튜버 우마님이 잡아 드셨던 그 하늘소이다.
그런데 순식간에 3마리나 발견했다는 것이 문제다.

유리알락하늘소

유리알락 하늘소는 살아있는 나무를 파먹어서 결국 나무들을 죽게 만드는 아주 나쁜 녀석이기 때문이다.
발견하고 나서 영상 찍고 바로 저 세상으로 보낸 다음 다시 산책하다가 또 발견하고 또 보냈는데, 또 걸어가다가 한 마리 더 발견했다. 산책로 주변에 버드나무가 많은데 , 유리알락하늘소는 버드나무를 좋아해서 버드나무에 많다고 한다.

유리알락하늘소

경기도나 인천 울산 쪽에서 발견되는 유리알락하늘소는 중국에서 넘어온 유입종이다. 한국 토종은 강원도에서만 발견되고 잘 안 보이는 희귀종이라고 한다. 중국은 참.. 뭐 좋은 게 없다.

유리알락하늘소

하늘소를 좋아하는 분들이 있을 거 같은데 , 하늘소는 좋은 녀석이 아니다. 아주 소수의 종만 죽은 나무를 갉아먹고 나머지는 다 살아있는 나무를 갉아먹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지면 액체를 뿌리거나 악취가 나는 녀석들이 많기 때문에 만져서도 안된다.

이거 큰일이다.유리알락하늘소가 정말 너무 많다. 점점 기후가 더워지니까 곤충들이 정말 너무너무 번식을 많이 하나보다.
더워질수록 나무가 많아져서 시원한 그늘과 맑은 산소를 제공 해줘야 하는데 , 나무를 죽이는 이런 유리알락하늘소가 많아지면 안 된다.
나는 곤충을 좋아하지만 ,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곤충은 제거하는 편이다. 특히 나무에게 피해를 주는 곤충은 아주 싫어한다. 나무는 너무나도 소중하다.

혹시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있다면 유리알락하늘소를 발견한다면 사뿐히 즈려 밟으면 된다.

처음에는 이 유리알락하늘소를 꼭 죽여야 할까? 하고 고민을 좀 했었는데 .. 유리알락하늘소가 파먹어서 죽어버린 나무의 처참한 모습을 보니까 이건 제거해야하는 구나 ~~ 라고 마음 먹게 되었다.

210710 나무를 죽이는 유리 알락하늘소

210725 장수하늘소로 착각하는 버들하늘소